잊고 살아가는 것들
함진희
2003.07.01
조회 79
73-25
뚜두두두...
이제는 한참을 생각해야 48이라는 숫자가 출력이 됩니다.
나이탓인가
아님
생각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인지
어쨋든 저는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어떤게 내 모습인지 모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깝게 지내던 언니가 있습니다.
퉁명스럽고 가끔은 깡패(?)처럼 느껴지지만
한없이 여리고 따뜻한...
한달전쯤 유방암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고
그렇게 예쁘다고 자랑하던
그 예쁜 한 쪽 가슴을 도려냈습니다.
수술전에는 너무 걱정이 되어 거의 매일 전화를 했었는데
수술을 하고 난 후에는
마음 한쪽으로는 걱정하고 전화해야지....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 언니의 전화를 먼저 받고말았습니다.
너무 고맙고 힘이 되었다는
"언니, 미안해. 전화해야지 매일 생각했는데."라고
말하면서도
정말 미안해서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사는게 아무리 바쁘다 해도
정작 잊지 말고 살아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사람 사이의 정 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참 많은 사람들을 서운하게 하며 살고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여름캠프는 언제 신청받나요?
언니와 가요속으로 여름캠프 가기로 약속했는데

언니가 늘 예전처럼 씩씩하고
다시는 아프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언니를 위해
윤도현밴드 사랑2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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