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울이었던 조용필
김효석
2003.07.01
조회 53
나의 젊은날의 영웅이었던 조용필을 생각하니 지금은 헤어져 소식을 알지 못하는 친구가 생각난다.
그 친구와 난 조용필의 노래에 무척 좋아했다. 돌아와요 부산항 부터 창밖의 여자.... 그가 불렀던 노래는 대학시절 우리들의 애창곡이었다.
나와 그 친구는 학교 선생님이 되어 한 학교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같은 방에서 자취를 하게 되었다. 식사 당번을 돌아가면서 했는데 나는 식사당번이 저녁 식사 당번을 하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저녁이 되어 모락모락 뽀얀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면, 염치 불구하고 싫다고 하는 내 방 친구까지 끌고 살림하는 선생님 댁을 찾았다.
"선생님, 저 왔습니다. 밥 좀 주세요." "사모님 음식 솜씨가 좋으시다고 소문이 났던데요." 하는 나의 투정에 사모님들은 "김 선생님, 어서 오세요. 찬은 없지만 식사하시고 가세요. 자취하시기 힘드시죠."하시며 반갑게 맞아 주셨었다. 그렇게 저녁을 때우고 나면 " 친구, 오늘 저녁 먹게 했으니 내 식사 당번 차례는 지났지! 내일 아침은 자네 차례일세" 그런 식으로 나의 식사 당번을 때우곤 하였다.
25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조용필의 음악을 듣게 될 기회를 갖게 될 지도 모른다른 행운을 눈 앞에 두니 그 엣날 그 친구와 함께 했던 대학 시절과 초임지에서의 자취 시절 생각이 난다.
아마 그 친구도 조용필의 노래를 들으면 내 생각이 나리라 생각한다.

유영재님 조용필 콘서트에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청곡)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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