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가치"
자운영®
2003.07.03
조회 75
명품네서 초대받은 쓰리자매 저녁만찬을 하고 집에돌아와 정리를 하던중 작은아이한테(남초1)"걸레좀 갔다줘라"했더니
걸레들도 냉큼화장실로 가더니 빨아서 물이줄줄 흐르는걸레를 가져왔다.
"그냥 가져오지~이 물좀봐라....고마워"
그러고 앉아서 티븨를 보더니 뜬금없이
"엄마,엄마는 내가 안필요해요?"
엥?갑자기 뭔소린지.......
"왜?"
"...........그냥요"
"왜안필요해~에 세상에 필요하지 않은사람,물건은 아무것도 없어...모든게 다필요해서 있는거야,넌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 아들인지알아? 넌 소중한사람이라고 밖에나가놀때 조심하라고 했잖아...네몸 다치지말라고 엄마한테 소중하고 필요한 아들이니까...맞어? 안맞어?"
아까 무게있는 말과는 달리 금방자신의 소중함을 알았는지 가볍게 툭던진다.
"맞아요"
그러더니 머리아픈 형아를 끌어다넣는다.
"형아두요?"
"그럼...당연하지 너 형아없이 살수있어?형아 안필요해?"
"필요해요...."
"거봐라...너 이노래 알잖아,당신은 사랑받기 위해태어난사람~~" 하며 자신의존재를 다시알려줬지만 그래도 그질문이 심상치않아서 다시물었다.
"왜근데....안필요하냐고 물어봤어?"
"에~요즘에는 엄마가요 잘 시키지도 않고요~전번에 가게갈때도 형아가 돈가지고 갔잖아요"
흠....그거였군...자신의 존재위치에 위기감을 느낀모양.
가게 심부름을 시킬때 작은아이가 똘똘하게 심부름을 잘해서 항상 돈을 맞겨보내다가
형아가 위축될까봐 한번 형아한테 돈을 맞겨보냈더니 그것이 좀 위기감으로 느껴졌나?
자신이 형아보다 인정받는다는 우월감에 빠졌다가 심부름오다가 형아한테로 한번 너머가니 존재의위기감?질투인가? 어린마음에 존재의 이유를 확인하고 싶었나보다...앙큼한녀석.
형아가 아프다는 핑계로 자기가 형아보다 똑똑하다는걸 알고 모든게 최고인줄 알았던모양 어리니까 그럴수도있지.......
모처럼 아픈형아도 엄마한테 필요한 소중한사람이라는걸 조금 알고 형아를 더인정하고 존중해줄수있는 마음이 생겼으면한다.
그러면서 쪽지편지를 내민다.
"엄마 사랑해요,앞으로 공부하는거 잊지않을께요,엄마 많이사랑해요."
"나두~~우주만큼 사랑해...너 우주알지?"
이렇게 마무리를 했지만
아직 어리기에 자기우월감에 빠졌던 아이가 자기보다 못한작은 풀한포기라도 나만큼 모두 소중한 존재라는걸 깨닳았으면 한다.
세상에 필요하지 않은 피조물은 없으므로....

*조마조마하게 평창동계올림픽결과 발표를 보고있습니다.
두두두두둗두........(트레몰로계속)아~쉽습니다....떨어졌습니다.
벤쿠버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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