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 이름이 김훈
먼저 전화로 인사를 드리고 글을 올리자니(조용필 오빠 콘서트) 조금은 속이 들려다보이는 것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역시 이 또한 아줌마의 용감한 행동인가 봐요.
저는 남편과 결혼으로 낯선 전라도 광주에서 살게 된 주부5년차 입니다. 지금은 30중반을 넘었지만 아직도 공부를....
5월부터 남편이 너무 힘들어 하고 있어요.
그래서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가수인 용필 오빠콘서트를 신청해서 남편에게 좀 더 힘을 실어 주고 싶어 글을 올리니 지방이라고 제외시키지 마시고 넓으신 마음으로 이 험한 시대의 같은 남자로서 꼭 한번도 콘서트를 가보지 못한 저희 남편에게 기회를 주시면 가문의 영광이것 같아요.
5월의 그 많은 휴무,주말에도 쉬지도 못하고 남들은 부수입을 올리기 위해 특근,야근을 한다고 하지만 저흐 남편은 그런 수당이 없지만 회사는 어렵고 일은 많고 그에 비해 대기업처럼 후생복지같은 건 존재하지 않으니 가장이라는 이름하에 성실하게 일을 한 결과 과로와 감기가 겹쳐서 두달이 넘게 병원을 다녔는데
병원가는 일도 눈치가 보여 미루다 악화가 되어 부부싸움끝에 가게 되어 너무 심하게 앓는 모습을 보면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요.언제나 조금은 미련할 정도로 일을 하는 남편이 불쌍하기도 하고 저 나름대로 알뜰하게 생활을 하는데(저희 신랑은 제게 짠순이라고해요)좀처럼 외식한번을 맘처럼 편하게 안되고 마트에 가서 결국 재료구입,라면을 먹게 되는것을 생각하면 너무 속상하요.하지만 언제나 성실한 남편과 그나마 살아계신 친정 부모님을 생각하면 저는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세상살이가 맘처럼 그리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욕심을 내지 않고 조금이라도 나눠 살면서 살면 기쁨도 배가 되고 살만한것 같아요. <유가속>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콘서트 때문에 급한 마음으로 두서없이 글을 올려서 부족합니다. 고맙습니다.꼭 지방이라고 외면하지 마시길..
신청곡 여행을 떠나요.저희 꼭 뽑아 주시면 한양 갑니다.
사실 저희 신랑은 산골에서 자라 콘서트구경 한번 못했어요.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문화생활 한번 즐기게 해주고 싶어요.
지방이지만 꼭 기회를 주세요.
전라도 광주
200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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