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라리~~~~[두 바퀴]
*비쥬얼
2003.07.04
조회 81
날라리란?
원래 태평소,또는 호적이라고도 하는,
피리보다 작고 끝에 깔때기 모양의 놋쇠가 붙은 악기를 말한다.
크기는 작지만, 소리가 워낙 강하고 높아서
타 악기에 비해 튄다는 이미지도 있다.

날라리 소리의 곡조는 북소리나 징소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부는 쪽이라 경박함이 느껴지기도 한다는데...

지금은,
건방지게 통이 커서 남의 이목을 무시하고
아무데서나 눈에 띄게 까부는,
'놀기를 좋아하는 한량풍의 사람'이란 뜻의 은어로 쓰이기도 한다.
요즈음 아이들의 말에 따르면,
날라리는 공부도 잘하고 놀기도 잘하는 학생!
양아치는 공부못하고 놀기만하는 학생!으로 정의가 내려지기도
한다는데...

고등학교 시절,
언제나 밝은 미소로
유머러스한 감각으로
신체라인의 1cm 여유도 허락치 않았던 교복패션의 선두주자라
할 만큼 멋쟁이
합창반에서 활동할 정도로 성악도 곧 잘 했지만
트롯트에도 일가견이 있어 야릇한 콧소리로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부를때면
교내선생님과 전교생 모두 껌뻑 넘어갈 정도로 인기는 그야말로 쨩!!
채플시간에만 만날 수 있었던 남학생들과의 스스럼없는 거친대화(약간의 욕설)마저도
그렇게 자연스러울 수가 없었던 친구!
갸냘픈 몸매완 상반적으로 터프한 면모를 더 가지고 있었기에
많은 여학생들의 호기심내지는 사랑(?)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던
친구!

오영재...
그 발랄함과 당찬행동의 이면에는
한쪽 다리를 약간 절름 거리는 소아마비 증세가 있었기에
철없는 어린나이에도 세상을 이겨나가는 방법을 나름대로
그렇게 터득하며 살아갔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학생의 본분을 지키면서 난잡하지 않은 ,
그러나 약간은 기본적인 틀에서 벗어나
얄밉지 않은 일탈된 행동도 거침없이 했었던 그녀를
'건강한 날라리'라고 해도 될까?

지금은 연락이 끊어진 상태이지만
어느장소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있던 모든 상황을 잘 이겨내며
살아갈 거란 확신이 든다.
학창시절 그녀가 멋떨어지게 부르던
'단장의 미아리 고개'~~~또는 나미/영원한 친구를 들을 수 있으면 좋지요.


(ps)
두바퀴코너를 통하여 잊고 지내던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들을
하나씩 하나씩 들추어내는 기쁨이 있기에
감사의 인삿말을 올립니다.
매주 금요일이 많이 기다려 지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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