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동안 지갑속에 아껴두었던 백화점 상품권...
제선물로 받았던거였지만 남편 구두사주려고 내내 간직하고 있던것이었지요.
그런데...
계산을하고 뿌듯한 맘으로 한바퀴 매장을 돌다가 우연히 핸드백코너에 발길이 멈추었는데...
거기서 제 맘에 쏙 드는 핸드백을 발견...
딸애한테 물었죠
이거 예쁘지?
그랬더니....
이쁘다 엄마한테 딱이다...
란 말 들으니..더욱 반짝거리고 이뻐보이는거였어요.
눈 하나 감으면 얼마든지 살수 있을걸...
우리 신랑 어디 나가서 술한잔 참으면 될 가격일수도 있을걸...
카드명세서 가져오는거 보면..
거의 대강 넘어 가지만서도 ...
어떤땐 눈에서 불이 날때가 더러 있거든요.
그런거 생각하면 제가 그깟 간만에 맘에 쏙 드는 핸드백 사는 것쯤은 일도 아닌데도...
몇번 만지작거리고 지퍼열어 안을 살펴보고...
어깨에 매어도 보고...
그러는 모습 보고도 우리 남편 사줄 생각을 안하고 바깥쪽에서만 맴도는 거였습니다.
다음에 올께요...하며 아쉬운 맘 달래며 매장을 나왔습니다.
구두 사고 곧바로 나왔어야 하는거였는데...
남편 구두 사주려고 수개월동안 간직했던 상품권 두장..
기뻤던 순간도 잠시...
갑자기 앞에 놓인 가방하나때문에 잠시 마음이 어지러웠지요.
맘 먹기에 따라선 현금 없어도 카드 긁으면 될일이지만...
전 선뜻 그리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못났기때문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 아니라도 유가님들 대부분이...
저 핸드백 못샀어도 맘 뿌듯합니다.
남편것 두아이들것 다 사주었거든요...
저요?
전 내일이라도 당장 나가면 되니까 괜찮죠...
행복한 주말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신청곡....
★진시몬...........애수
★진시몬...........둠바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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