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부터 비는 내리고 있었습니다..
맨발이*김경애
2003.07.09
조회 85
어디까지 걸어야 내 그리움의 끝에 닿을 것인지
걸어서 당신에게 닿을 수 있다면 밤새도록이라도 걷겠지만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다 버리고 나는 마냥 걷기만 했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도 그냥 건성으로 지나치고
마치 먼 나라에 간 이방인처럼 고개 떨구고
정처없이 밤길을 걷기만 했습니다.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도 있다지만
짧은 이별일지라도 나는 못내 서럽습니다.
내 주머니 속에 만지작거리고 있는 토큰 하나,
이미 버스는 끊기고 돌아갈 길 멉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걸어서 그대에게 닿을 수 있다면
그대의 마음으로 갈 수 있는 토큰 하나를 구할 수 있다면
나는 내 부르튼 발은 상관도 않을 겁니다.

문득 눈물처럼 떨어지는 빗방울,
그때서야 하늘을 올려다보았는데
아아 난 모르고 있었습니다.
내 온 몸이 폭싹 젖은 걸로 보아
진작부터 비는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정하 시인/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


*정말 진작부터 비는 내리고 있었더군요.
눈돌아 가게 바빴던 어제의 피로는 간밤~새벽까지
꼼짝 미동도 않고 단잠을 자게했고.
아침밥 든든 챙겨먹고 출근길 등교길 도우러 지하주차장으로
바쀠~ 내려가는데.
꽈--당``
허--걱^^@~;;;
계단에서 그만 굴러설..
물기땜시 미끄러졌다곤 했지만.. 쩌--업;
손바닥,무릎,허리..에공~아포라

덕분에.
이런날 기분이 가라앉기보담.
얼렁뚱땅(머릴 부딪힌 것두 아닌데^^;)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흐~
어진님들두 부디 빗길에 헛발 내딛지않도록 주의하며
오늘하루 잘 보내시기 바래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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