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켜보는 눈
최미란
2003.07.09
조회 127
장맛비가 오락가락
거세게 쏟아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그쳤습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운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뿌연 시야, 옆차에서 튕겨져 오는 물벼락 세례.

처음 운전을 시작한 왕초보시절.
그땐 교통 법규 제대로 지키며
베스트 드라이버임을 자부했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운전이 익숙해지자 나도 모르게
생긴 조급증.
누가 앞에서 조금이라도 알짱거리면 그것 못참고
기어이 앞지르기.
신호 바뀌기 무섭게 출발
정지선에서 서서히 워밍업
꼭 100미터 달리기 하려는 그 순간마냥
출발 신호와 함게 총알처럼 튕겨져 나갔습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몇번이고 다짐을 하건만
운전대만 잡으면 뜻대로 안되더라구요.

이랬던 제가
요즘은 항상 절 지켜보고
감시하는 눈을 갖게 되었습니다.
뭐냐구요?
'유영재 가요속으로 차량용 홍보 스티커'
올봄에 그 스티커를 차에 붙이게 되었는데
그걸 탁 붙인 순간부터
운전대 잡으면 마음을 새롭게 다지게 되더라구요.
'똑바로 해'
양보 받으면 손 들어 답례.
내가 먼저 양보...
실천의 기쁨.
답례를 받으며 내 뒷모습을 한번더 보겠죠.
유영재의 가요속으로 빨간빛 미소를...
아마 한번쯤 채널을 맞춰 보실지도 모르겠지요.
채널 맞춘 순간
그 분은 유가속의 마술에 빠질거구요.
오늘도 몇분이 마술에 걸렸을까 생각하며
안전 운전 .양보 운전
모범 운전 다짐합니다.

유영재의 가요속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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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아침 지각을 했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 밀릴거라 생각하고 일찍 나섰지만
곳곳에 정체로 5분정도 늦어 교문을 들어설때 미안하더라구요.
주번 선생님들 아이들 등교 지도하느라 비 맞아가며 애스시는 모습 보니 더욱더....
그런데
아침 교무협의 전달 내용
늦게 오신 선생님들
일찍 오신 선생님들한테까지 피해 주지 마십시오
왜 이렇게 맘이 언짢은지...
나라면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선생님들, 빗길에 너무 서두르지 마십시오.
조금 일찍 오려다 더 큰일납니다."

비가 서서히 개이네요.
네시 유가속 음악 들으며
언짢았던 마음 훌훌 털어 버리겠습니다.

듣고 싶은 음악은
강은철의 삼포로 가는 길.
최백호님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도 듣고 싶네요.

마음이 시끄러우니까 글도 어수선하네요.

영재님 피디님 작가님
남에게 힘을 실어주는 말만 하고 삽시다.

코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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