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때로 기억 되어집니다.
그때는 반공시간이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S여중에는 체육선생님이 두분계셨는데
그중 한분 함자가 김 성자 준자 (김성준)선생님이셨지요
반공시험지 맨끝번의 문제가 김일성의 본명은 무엇일까?라는
주관식 문제 였지요.
그때는 한학급의 수가 63명 정도 였는데 60명이 그체육선생님의
함자를 적었답니다.
아시다시피 김일성의 본명은 김성주였지요.
웃긴거는요. 우리반만 그런게 아니라 진, 선, 미, 정 ,숙의 5개
반 모두가 그런 답안지가 나온거지요. 저는요 정답을 잘썼다가
앞에앉은 친구의 답안지를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김성준이라고 씌여 있지뭐예요 그친구가 반장이였거든요 내가틀렸나보다해서 고쳤더니만 그게 틀린답이였지요. 컨닝을해도 그런컨닝은 인생에 도움이 안되더라고요. 그때 그반장친구 전교에서 1등한친구였는데 아마 착각 했던 모양이예요.
고작 정답을 맞춘 학생이 한학급의 수보다 적게 나온거지요.
그날 운동장 20바퀴 돌고 땡볕에 앉아서 반공 교육받고
재시험을 쳤는데 그래도 70여명이 또 김일성의 본명을 김성준이라는 체육선생님의 함자를 썼다는거죠.
그70명의 아이들 체육선생님한테 끌려가 죽도록 맞고요
화장실 청소에 한달내내 반공선생님한테 불려가 김성주라는 김일성 본명을 한바닥씩 썼다면서 꿈속에서도 김성주가 외워지고
아버지 이름은 잊어버려도 김일성 본명은 잊을수없다나요.
그때 그시절이 그리워지네요.
그 친구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하며 살까?
오늘은 중학교 동창에게 전화를 걸어서 수다를 떨어야 겠네요
신청곡
윤시내; 공부합시다.
시험하면 그때그일이(숙제를 하라시기에)♣
비둘기
200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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