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실습 나갔던 초등학교 카페에 들어갔다가 우리반 아이를 만났어요.
대화창 띄워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의 실습 끝나기 전날 여자 아이가 남자 아이에게 고백을 했었답니다.
그리고 둘이 공식적인 커플이 되었죠.
그런데 여자 아이가 더 적극적이예요.
커플링도 사다가 남자 아이한테 주고, 남자 아이 생각에 잠도 설치는 것 같더군요.
평생 지금 사귀게 된 남자 아이만 좋아할 것 같다고 하네요.
그리고 지금 이 남자 아이와 헤어지게 되면 너무 슬퍼서 학교도 나가기 싫을 것 같다고도 했어요.
지금 심정으로는 이 남자 아이와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해요.
...
이야기를 나눈 1시간 동안 제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이 전부는 아닌데...
지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날이 올텐데...
그런데도 이 여자 아이의 모습과 마음이 너무 예뻐보였어요.
부디 후회 없도록 해주고 싶은 것 다 해주라는 말만 했습니다.
그래야 덜 아프다고...
아마 여자 아이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을거예요.
6학년 여자 아이와 같은 마음이었다니...
아직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초등학교 교사가 천직인가 봅니다...
사랑했던 사람이 불러주던 신승훈의 "I Believe"를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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