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정숙현
2003.07.14
조회 61
엊저녁 딸의 손을 잡고 가서 공연을 보았답니다.
기말 고사를 치른 후 코가 쑥~ 빠진 딸의 기를 세워 주고 앞으로 잘 하면 된다고 위로 해 주기 위해 세운 이벤트였죠...
대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학가 패스트후드 점에서 딸이 좋아하는 햄버거와 콜라를 먹고(난 정말 싫어 하지만 딸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억지로 먹었어요)뮤지컬 공연을 보고 달빛이 훤히 비추는 밤길을 걸었지요.
먼 훗날 딸아인 오늘 밤을 기억하면서 엄마를 회상할지도 몰라요.
일부러 많이 걸었어요, 딸 나이 때의 엄마의 삶을 이야기해 주느라..
내 손을 꼭 잡는 딸을 보면서 나는 딸의 마음을 이해했습니다.
성적으로 사랑을 가늠할 수 있나요? 성적으로 아이의 미래를 유추할 수 있나요? 지금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간임을 딸은 오늘 깨달았을 겁니다.

신청곡: singing in the rain.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