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되고 난후.......
푸른바다
2003.07.14
조회 123
결혼하기전 혼자일때는
방바닥에 엎드려 책과 함께
친구와 같이 수다도 함께
밤을 하얗게 샐수도 있었는데
아내가 되니 못합니다

혼자 영화 보는 걸 참 좋아했었는데
혼자 카페에 가서 음악도 듣고 차마시는 걸
참 좋아했었는데......
아내가 되니 못합니다

가끔은 이런 내가 속상하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해 오는 것도 느끼고
숨이 가쁘기도 하고..
하지만 생각해 봅니다
맞아 우리 남편도 좋아했던게 있었을텐데
아마 남편이 되고 아빠가 되고 난후
못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많이 힘들고 지쳐있을 거라고

부부가 된다는 것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나와 하나가 만나서 서로 외로워서
둘이 된 것 같지만.....
결혼후에는 반쪽은 버려야 된다는 것
마음은 다가지고 싶지만
욕심이 너무 크다 보면 넘쳐서 싸움이 되기도 하고
주워 담기도 너무 힘들다는 것......

그래서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고 하는가 봅니다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에서 잠을 자다 시험을 보는
꿈을 꾸고 일어나 보니 과거가 아니라 현재라는 것...
가끔 저도 그런 꿈을 꿉니다 혼자 좋아서 웃고 있는데
남편의 코고는 소리에 일어나 보니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피~~~식 웃기도 합니다

지금이요 하나에서 반을 버리니
제 옆엔 좋은 남편도 있고 너무 이쁜 두 딸이 있고
혼자 였을때 알지 못했던 행복이 있습니다

지금 제 귓가에는 음악이 들립니다
이글을 쓰고 난 후에는 아이들을 깨워서
아침도 먹이고 학교도 유치원도 보내야죠
똑같은 생활인 것 같지만.....
오늘도 좋은 하루 만들어야죠

오늘도 오후 네시가 기다려 집니다
좋은 음악이 있으니..들을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하루입니다

노랫말이 너무 이뻐서요
우리 남편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김돈규 에스더의...다시 태어나도
강수지의......그대 사랑 신청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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