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에 해당될런지 모르겠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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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7
조회 161

군대간 애인은 없었구요.ㅎㅎ
군대간 친구들 카운셀링~ 참!열심히 했지요.
아주 바래져버린 편지를 서랍속에서 찾아보았네요.
십년도 훨씬 더 지나버린 세월을 거슬려 올라가 끄집어내니..
그 친구 군복무시절 참 힘들어했던 모습이그려집니다.
88년 원주에서 공군하사관으로 근무하던 친구였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친구야.

인사가 늦었군.
주소를 보니 서울로 되어있던데...직장구했니?
요즘은 나는 몸이 아파 병실에 누워있단다.
이상하게 달리 편지를 쓸 사람도 없고 내 마음을
친구인 너에게 나마 조금이라도 털어 버리려고
펜을 들었으니 양해 바래~

네가 생각하듯 아직까지도 난 소현이를 잊지못하고 있다.
소현이란 여자 하나 때문에 몇 사람의 여인이 손해봤다고나 할까.
후~ 이런 내가 우습지.
네가 말하길 나에게 기다림이 있기에 행복하다하나...
기다림도 사실 난,거의 지쳐버린 상태다.
나 자신 점점 나약해져 가는 것 같고,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염두가 안나.
벌써 일년이 지나도 소식한장 없는걸보니 나라는 존재를 잊었다고
밖에는 볼수없겠지.(중간 생략)

너무 나자신 얘기만 한것 같아 미안하다.
내가 보기에는 너도 요즘은 무슨 고민이 많은것 같아?
어떤 고민이니....?
힘든 문제들 혼자 짊어지지 말고 서로 나누면 힘이되겠지.
네 편지 받고 사실 느낀게 여러가지 있단다.
내 얼굴이 너무 어둡다고 쓴것말이야.
군 생활에 많이 지쳐있다..소현이 문제 하나도 벅찬데.
몸이 아파서 병실에 누워있으려니.겉모습은 활달해 보여도
천근만근 쇳덩어리를 머리에 이고있는 기분이야.
자유가 없는 군생활에서 기다림은 허망하고..막막한 아쉬움이
어둡게 자리한다.어떡해야 좋을지 나 자신도 모르겠어.

그리고 답장이라도 할때..전화번호라도 적어주렴.
마지막으로 편지 주어서 고맙고.몸건강하고 항시
그 이쁜 미소 간직하길...


10월20일에....친구ㅇㅇ가.



네가 보내준 편지 정말 고마웠다.
네가 말한것처럼 나자신 국가의 방위를 위해 일찍부터
고생하며 생활해온 몸.제대하는 그날까지
씩씩한 군인으로써 열심히 생활할련다.
나에겐 누군가의 위로의 한마디라도 큰 위로가 된단다.


11월2일에.


ㅡㅡㅡㅡㅡㅡㅡㅡ에구.아무리봐도 두바퀴랑은 상관없네요.
그래도 그 시절 그 친구..첫사랑이였던 소연이때문에
한동안 탈영까지도 생각하였던 적이 있었어요.
제가 그걸 말리느라고 힘좀 썼지요.
소현이랑 셋이서 교회친구였고..둘의 관계를 적극 도와주던
처지라..
몇년이 지난 뒤에 이 친구 다른 여자랑 결혼해서
알콩 달콩 잘만~ 살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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