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위한 기도
내가 이세상에 수없이 뿌려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을까 조용히 헤아려볼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려놓은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웬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이의 가슴속에서
좋은 열매를 또는 언잖은 열매를 맺기도했을 언어의 나무
살아있는동안 내가 할말은 참 많은것도 같고 적은것도 같고
그러나 말이없이는 단 하루도 살수없는 세상살이...
매일 매일 돌처럼차고 단단한 결심을해도 슬기로운 말의
주인이되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날마다 내가 말을하고 살도록 허락하신 주님
하나의 말들을 잘 탄생시키기 위하여
먼저 잘 침묵하는 지혜를 깨치게 하소서
헤프지 않으면서 풍부하고 경박하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과장하지 않으면서 품위있는 한마디의 말을위해 때로는
진통을격는 어둠의 순간을 이겨내게하소서
내가 이웃에게 말을 할때는
하찮은 농담이라도 찌껄이지않게 도와주시어 좀더 겸허하고
좀더 인내롭고 좀더 분별있는 사랑의 말을하게하소서
나날이 새로운 마음 감사한 마음으로 내 언어의 집을 짖게
하소서....
*홀로아리랑 - 서유석
*어서 말을해 - 해바라기
*애증의 강 -김재희
한줄기 비라도 금방 내릴듯한 제헌절 저녁시간입니다.
좋은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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