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공연 초대에 기가 질려서 다시는 가지 않으리
이수남
2003.07.17
조회 65

아침부터 서둘렀다.

장마가 올라온다는 소식이 들리기에

광화문시청 한번 가보자고 조르고 졸라서 4명의 가족들은

직행버스를 타고, 교통카드를 처음으로 사용하면서

'일곱난장이와 백설공주, 뮤지컬 공연 초대권을

17일 오후 2시에 세종로 동아미디서센터 1층 현관에서

소년동아일보 신문의 '교환권'을 오려오면 선착순 1인당

2장씩 준다고 하여.

서둘러서 도착하니 오전 11시

가는 길에 교보문고가 있어서 들렀는데

나는 처음에 무슨 백화점인줄 알았다.

너무 사람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만화책 본다고 하여 한 30분

소요하고 광화문 5번출구 쪽을 물어서 물어서 갔다.

그런데 20명의 아줌마들이 출입구에서 신랑이를 하고 있었다.

주최측인즉, 이미 9시에 사람들이 와서 지하식당엣 500명의

인원이 꽉 찼다고 하였다.

아직 11시 40분 밖에 되지를 않았는데,

딸아이는 너무 허탈한지 그냥 2시까지 기다리자고 하였다.

우와좌왕하다가 남편에게 조금만 기다려보자고 하고서는

줄을 섰다. 1시 40분까지 섰는데 사람들은 대략 200여명

배수강 기자의 제지로 이름과 주소를 적어주고 가면

다음번 초대에 우선권을 주겠노라고....

오면서 김밥과 토스트를 먹고서는 광역직행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피곤에 지쳐서 모두 잠들었었다.

엄마, 다시는 서울 가지말고 여기에서 공원에서 잠자리나

잡고 놀자구......

모두 서울의 나들이에 녹초가 되어 버렸다.

무료공연 정말 너무나 힘든 고생이었다.

지난 6월의 낭만콘서트에 초대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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