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제 3편..그녀를 떠나 보내며~~>
rabbit2
2003.07.18
조회 76
그녀를 떠나 보내며 저 그림자도 나 만큼이나 힘들까요? 요즘 따라 군생활이 너무 너무 힘듭니다. 그녀는 요즘 왜 아무런 연락이 없는 걸까요?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오늘은 웬지 그녀에게 편지가 와 있을 것만도 같은데… 그녀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이별 통지서였습니다. 이제 1년만 더 기다리면 제대인데 어떻게 이럴수가… 그녀만이 이 힘든 군대생활을 견딜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이었는데 어떻게...어떻게 이럴수가… 당장 그녀에게 뛰어가고 싶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애꿎은 담배만 물고 멍하니 서 있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총기를 깨끗이 닦고 나사를 조이고 기름을 칩니다. 고참이 그러는데 총은 애인처럼 다뤄야 한다고 합니다. 하긴… 내가 그녀에게 많이 모자란 남자였나 봅니다. 조금만 더 잘해주고, 조금만 더 신경 써 줬어야 하는 건데… 우리의 사랑도 깨끗이 닦아내고, 튼튼하게 나사를 조이고, 기름을 듬뿍듬뿍 쳤었다면 이별따윈 없었을 텐데 말이죠 태권도를 시작하기도 전에 허구 헌날 다리는 왜 찢는 걸까요? 다리만 찢으면 태권도는 저절로 알게 된단 말인가요? 사랑을 시작하기도 전에 그녀는 왜 내 가슴을 찢어놓는 걸까요? 아픔을 겪어봐야지만 사랑의 정체를 알 수 있단 말인가요? 하지만 그녀는 모를 겁니다. 시퍼런 멍이 들 때 까지 찢어야 하는 내 다리보다도 찢어진 내 가슴에 더 많은 피멍이 들어있다는 것을… 아아~! 외롭다. 미치도록 외롭다. 그녀를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에 사무치도록 외롭다. 사랑이 이렇게 힘든 것일 줄이야. 그녀가 다시 돌아만 와준다면… 돌아만 와 준다면... 오래 살기 위해선 이놈의 담배를 끊어야만 하는데… 그녀처럼 큰 맘먹고 모질게 끊어야만 하는데… 다시는 돌아보지도 말고, 미련도 가지지 않도록 완전히 끊어 버려야만 하는데… 이것마저 끊었다가는 단 하루도 버틸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에… 오늘도 하루종일 담배연기 핑계를 대고 눈물만 흘려 보냅니다. 어색해진 짧은 머리를..♬ 보여주긴 싫었어… 손 흔드는 사람들 속에… 그댈 남겨두긴 싫어… 3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댄 나를 잊을까…♬ 기다리지 말라고 한건… 미안했기 때문이야… 그곳의 생활들이… 낯설고 힘들어…… 그대를 그리워 하기전에… 잠들지도 모르지만… 어느날… 그대 편질… 받는다면… ♬ 며칠동안 나는 잠도 못자겠지… 이런 생각만으로 눈물 떨구네…… 내 손에 꼭 쥔 그대 사진위로……♬ 크흐흑… 쪽 팔리게시리 왜 자꾸 눈물이 나고 난리야. 그녀와 헤어지는 일 따윈 없었을 텐데… 제대 후에 그녀를 만났었다면 말이죠… 그녀와 헤어지지 일 따윈 없었을 텐데… 타들어가는 이 담배만큼 군생활이 빨리지나 갔다면 말이죠. 아무런 소용이 없을텐데… 이렇게 목놓아 운다고 해서 그녀가 돌아올 것도 아닌데 말이죠… 울다 지쳐 결국 잠이 들었습니다. 꿈에서 그녀를 보았습니다. 너무나 행복하게 살고있는 그녀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젠 저도 그만 그녀를 놓아주렵니다. 그녀가 행복하면 저도 행복해야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일테니까요. 이제야 사랑이 뭔지 알 것 같습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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