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날까말까할
20대의 어느날!
친구의 주선으로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아침7시에 출발!
치악산으로 3명이 떠났죠
사진과였던 친구에게
잠시 모델이 되어준뒤
산의 맑은공기와 빛나는 햇살도 채
만끽하지 못한채
친구의 바쁜걸음을 뒤쫓아 도착한곳,
어느 부대앞이었어요
아마 자기남친 면회하려나보다하고 기다리는데
이게 왠걸,
단체로만 만나던 제남친이 뛰어나오는게 아닌가..
그때만해도 전 일찍돌아가신 아버지를 가슴한켠에 담고
항상 혼자 이야기를하며 고독을 즐겼기 때문에 남친이
필요치않아 친구가 대신 관리(?)해줄때였거든요
너무놀라 황당해하는 제게,
등을 밀며 면회시간 20분이래하는 친구...
특별히 한말도 없이 철쭉이 한창이던 아름다운 산만
공연히 뚤어지게 바라보며 수줍어했던 그때!
면회시간이 끝나 나오려는데 군인들이 뒤에서
막 함성을 지르며 휘파람을 불어주던 아득한
20대의 어느날이 잠시 기억에 떠오르는군요
친구덕분에 군인 면회란 단어가 제추억속에도
아련히 남게 되었어요
그래두 너무했죠,
내남친면회할꺼면서 내게 아무말안한 친구가..
하긴 우린 항상 그렇게 느낌으로 살았어요
이십년이 훨씬 지난지금두...
여름비가 촉촉히 뿌려주는 아침에
유가속 이야깃거리가
잠시 추억에 젖어보게했네요
뜨거웠던 녹차가
냉녹차가 되어버렸어요,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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