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참님들의 지역감정
김낙현
2003.07.18
조회 173
86년 6월경.
서울에서는 프로야구가 한창 인기를 끌었던 때였습니다.
때마침 부산에 연고를 둔 롯데 자이언츠와 연고가 광주인
해태 타이거스와의 경기가 한참 진행중이였습니다.

쫄병시절(이경-작대기두개)이라 저희는 지체 높으신
고참님들과의 프로야구 시청은 생각지도 못했지요.
당시 8회말의 스코어는 2대2.....

8회말 1사후 롯데공격!
5번타자 포볼.
6번타자 우익수앞 안타..
1사 주자는 1.2루 상황
7번타자 포수 플라이 아웃!
투아웃 주자는 1.2루상황...

이시간 이후로 저의 군생활은 장장 9개월의 칠흙같은 악몽 속으로
들어갈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솔직히 그 당시에 저는 롯데펜 이였습니다
8번타자가 나와서 초구를 후려친것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습니다.
너무나 통쾌한 나머지 뒷쪽 출입구에 서있던 저는
자신도 모르게 박수를 치게 되었고 그순간 해태측의 고참들
눈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한순간에 저쪽 고참들에게 찍혀버리고 말았던거죠

그날 저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구타와 기압으로 파김치가
되었습니다
이후로 중대교육과 대대교육시에는 항상 저쪽 고참들의
밥(?)이 되었고 기압과 매맟는 일도 최우선 아니 선발대 였지요

박수세번 쳧다는 이유만으로 받은 9개월의 멸시....
그 이후로 저는 프로야구를 좋와하지 않습니다.
누가 이기든 지든 신경을 안쓰지요...

그당시 저희부대(제주 전투경찰 213기) 직속 고참이였던 광주 토박이 "정승찬 상경님!"
어디 계십니까?
보고싶습니다.
그렇게 못살게 했던 접니다.나타나 보십시요.
같이 야구나 보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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