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그렇게도 몸이 무겁고 쑤시더니 결국은 비가 내립니다.
집안에서 창문을 애써 일부러 내다보지 않았다면
내리고 있는 비를 알지 못했을겁니다.
어쩜 그리 조용히... 하지만 촉촉히 내리는지....
마치 자신의 존재를 애써 알리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람도 그런거 같습니다.
관심이나 애정을 쏟아주지 않으면 늘 내것일줄로만 알았던 그사람도
서서히, 스물스물, 조용히 빠져나가죠.
정작 당사자만이 그걸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걔가 내곁을 떠날줄은 미처 몰랐다" 이렇게 말을 하죠....
우습죠...참...
늘 자신을 돌아보면 모든것들의 답이 있는데......
내리는 비를 우두커니 서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콧등이 시큰해지고 눈물이 쏴 돌았습니다.
누군가에게 늘 존재를 알리려 허둥대는 제자신을 발견했거든요.
너무 불쌍해졌습니다. 내가.... 내가....
늘 사람들에게 애정을 쏟았던것은 어쩜
내자신이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서였을지도 모른다는....
아니 그랬다는...... 분명!!
그러다가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분노와 미움으
때로는 기쁨과 희열로 다가오는 한사람....
내마음속을 지옥과 천국으로 오가게 만드는 그 단 한사람....
하지만 묘하게도 그 사람으로 인해 불행하다고는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보다 시간이 더 지나고나면 그때는 전 행복했다고 느낄거 같습니다.
'순수한(진실함을 얘기하는 거겠죠) 사랑을 경험한 여자는(남자도 그렇겠죠)
평생 고독을 느끼지 않는다'고 얘기했던 에바 가드너처럼....
마음이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미움도 분노도 기쁨도 희열도 없는 늘 잔잔한 내 속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나이 한살 더 먹었으니 그럴만도 하건만...
'사람은 늘 외로운 법이다'
이말이 여느때보다 절실하고 분명하게 다가오는
비내리는 금요일 오후입니다.
땅은 젖어있지만 참으로 마른... 비내리는 오후입니다.
제자신과 문득문득 떠오르는 외로움에 설움이 복받치는 분들과 듣고 싶습니다.
부디 너무 서러워마십시오.
언젠가는 혼자이지 않은 날이 오겠지요.
분명 아파한 우리는, 언젠가는 진정으로 외롭지 않을 그날이 오겠지요.
꼭 그럴테죠.
신청곡
이용..........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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