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설거지를 하며 말했다.
"애기 좀 봐요!" 그래서 난 애기를 봤다.
1시간 동안 쳐다보고 있다가 아내에게
행주로 눈탱이를 얻어 맞았다.
아내가 청소를 하며 말했다.
"세탁기 좀 돌려요!"
그래서 난 낑낑대며 세탁기를 빙빙 돌렸다.
힘들게 빙빙 돌리고 있다가 아내가 던진
바가지에 뒤통수를 맞았다.
아내가 TV를 보며 말했다.
"커튼 좀 쳐요." 그래서 난 커튼을 '툭'치고 왔다.
아내가 던진 리모콘을 피하다가
걸레를 밟고 미끄러져 벽에 어깨를 부딪혔다.
아내가 아기를 재우며 말했다.
"애 분유 좀 타요."
그래서 난 분유통을 타고서 '끼랴 끼랴'했다.
아내가 던진 우유병을 멋지게 받아서 도로 주다가
허벅지를 꼬집혀 퍼런 멍이 들었다.
아직 잠에서 덜 깬 아내가 출근하는 내게 말했다.
"문닫고 나가요." 그래서 문을 닫았다.
나갈 수가 없었다. 1시간 동안 고민하며 서 있는데
화장실 가던 아내가 보더니 엉덩이를 걷어차고 내쫓았다.
한영애- 선창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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