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잡았눈데 놔줬어요.
송소구리
2003.07.21
조회 49
회사일 끝내고 집에 가는 도중에 참새 한마리가 길에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놀래줄려고 가까이 다가갔거든요.
근데 그 새가 날아가지를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새 옆에 쭈그리고 앉았어요.

어라.
근데 그래도 새가 구냥 나몰라라 하고 걸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손을 대봤죠.
머리에도 등에도 손가락을 살짝 갖다대었는데

여전히 날 경계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용기를 내서 새를 손가락으로 집었어요.

근데 여전히 도망가지 않더라구요.

아마도 비가 많이 와서 날개가 젖어서 못날아가는게 아닌가싶어 근처 파출소라던지 동물병원이 있으면 데려가려고 들고 걸어가고 있었어요.

잘 살아있나 눈을 보니
이게 왠일인가요

눈을 감고 숨도 안쉬고 있는거예요..

전 제가 너무 쎄게잡아서 죽었나보다하고 새를 바닥에 놔봤어요.

파다다닥 걸어가더라구요

그러기를 약 3번정도 이자슥이 날 놀리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내가 들기만 하면 눈을 감고 바닥에 내려놓으면 쫑쫑 걸어가구..

이녀석을 집에 델꾸가서 키울까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자꾸 내가 깔구 앉아 죽일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 생각때문에 그런지 자꾸 죽을것 같다는 느낌에 주위에 어디 놓을곳을 찾아봤어요.

주위에 어린이 집이 있어서 여기다가 넣어놓으면 차도 안다니도 애들이 있으니까 좋을지도 모르겠구나 생각해서 어린이 집 대문쪽으로 쑥~ 집어넣고 왔답니다.

좀 걱정은 되지만 제가 데리고 있을 그릇은 못되거든요.

제발 그 새가 고양이 한테 먹히지 않고 날때까지 잘 버텼으면 좋겠어요.
쎄븐 한번단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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