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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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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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완전히 낙담해서 돌아왔어요.
집에서 정답게 재잘거리던 아이들 교회수련회 보냈습니다.
큰아이(11살)는 몽산포의 광활한 바다로~
작은 아이(8살)는 경기도 포천의 아름드리 숲으로~
이른 새벽부터 설쳐대던 아이들을 배웅하고 돌아서 오는데
괜히 눈시울이 뜨거워지기까지.무척 슬프네요.
아이들 없는 세상은 룰루랄라~ 자유라고 외치던 날이 엇그제
같더니...그렇지도 않은가봐요.
어떤 녀석은 엄마찾느라 엉엉 울어대기도 잘하던데.
어째 우리집 아이들 표정은 신명나있고 행복해서 어쩔줄 몰랐어요.
태어나서 처음 집 떠나는 작은녀석은요.
나중엔 손까지 높이 쳐들면서 조아합니다.
대견스러워해야 하는데 솔직히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했으니까요.
그래서 일 잘하고있는 남편 불려내서 점심 얻어먹구 오는길입니다.
자식 키워도 소용없다고 하소연만 잔뜩 늘어놓고 왔네요.
아이들 웃음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것만 같은 오후 네시.
붕붕거리는 추억의 유가속 디제이님/피디님/작가님!
집떠난 우리 아이들~
별탈없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면서...노래 신청할께요~
ㅡ김현승의 행복~
ㅡ이수영의 얼마나 조을까.
새로운 한주도 활기차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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