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7월은 잔인하다.....
이경연
2003.07.21
조회 39
안녕하세요?
용인에 사는 이경연이라고 합니다

저의 7월은 잔인하네요...왜냐면요...
7월이 시작되는 즈음...부산으로의 멋진 여행을 앞두고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나서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다가
문득 다른 쪽에 차를 주차하면 내일 아침에 출발할 떄 차 뺴기가
더 쉽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차를 후진했다가 앞으로 가야지....하다가 그만 찌이익....
뭔가에 홀린게 아니면 제가 바보에요...
가만히 그것도 멀찌감치 뚝~~ 떨어져 있던 차를 보고도 박았으니...
저 사실 그렇게 양심적이다...하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날따라 바로 전화를 했지요
뛰어나오시더군요
연락처랑 적어서 줬지요
부산을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아이들이 너무나도 기대했던 여행이라
다음날 출발해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신나게 놀았어요
연락이 없기에 같은 아파트니까,,,,크게 긁히지 않아서 봐시주시나보다...라고 제 맘대로 생각하고 즐거워했지요
ㅎㅎㅎ
그 다음날도 신나게 부산의 바닷바람을 즐기고 있는데 전화가...
10만원이랍니다...
그 다음 순간부터는 바닷바람도 추적추적 몸에 달라붙지요
모래는 왜 그리도 푹푹 패이던지....
근데요...
명길언니,,,
그 차..밝은 날에 봤더니만 제가 긁은 반대편에 대~~빵 큰 기스가
있더군요...흑흑흑
제가 긁은 상처는 새발에 피도 안될만큼 작구요
더 속상한건 아직도 제가 긁은 그대로 주차장에 서 있다는 거죠
아이고,,,내 아까운 10만원...신랑이 그러데요
네가 언제부터 그렇게 양심적이었냐고요
글쎄요...제가 언제부터 그렇게 양심적이었는지??저도 모릅니다

10만원의 속쓰림이 사라질 즈음...핸드폰을 잂어버렸네요
작은 딸아이가 캠프를 다녀온게 너무나도 기특해서 먹고 싶다는
칼국수를 사먹이러 식당에 갔다가 그 흥분감에 그만 핸드폰을
챙기질 못했나봅니다
사실 핸드폰을 잂어버렸다는 걸 꺠닫게 된 것이 글쎄...금욜날 밤이었는데 전 월요일이 되어서야 알았어요
그제서야 분실신고하고....제발제발..
수요일날 전 핸드폰을 샀습니다...
왜그리도 비싼지,,,30만원이 넘더군요

명길언니...
23일이면 큰딸아이가 방학을 한답니다
흑흑흑
방학식이 겁납니다...
벌써부터 수영장가요...뮤지컬 피터팬 보러가요...바닷가 가요...
제작년에 봤던 난타공연까지 보자고 하면서
끝도 없이 뭔가 하자고 해댑니다
제가 사고만 치지않았어도 40만원....

명길언니...
요즘은 초등학교 방학과제가 정말...부모가 같이 시간과 노력과
돈도 좀 들여야 하더군요
체험학습이다해서 박물관이나 그런 곳에 가서 보고 들도 느끼고
하라고 하더군요
정말 걱정이랍니다
길고 긴 30여일의 여름방학을 뭘하면서 지내야 하나요???
용인 에버랜드 근처이다보니 신도시나 서울에서처럼
대형서점이나 무료공연장의 혜택들이 전혀 없는 곳이라고 해도,,,
겨우 에버랜드나 갈까???
겨우 시립도서관에 도서대출증을 만들어보자...라며 꼬시고 있답니다

박용하의 처음 그 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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