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사시나무
dodo
2003.07.22
조회 79
은 사시나무

신경마다 심장을 매단 사람을 본 적 있니?
사소한 바람 끝자락에도 증폭하는
작은 심장들
그 은빛 떨림의 메아리로
망막하기만 한 푸른 하늘
저울질 하는 사람 본적 있니?
한때 큰 공기가 움직였다고
추억이 무거운 사람들 틈에 끼여
아니 아니 아니
마구 안달인 사람 본 적 있니?
치기도 없이
수천 장의 물음표를 달고 있는 사람
차마 새들도 앉으려 하지 않는데
마지막 뿌리의 무게마져
은빛으로 태워 버리려 하는
아슬아슬한 회의 심장
거듭 부정으로 자라는 사람을 본 적 있니?
아니 아니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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