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모이는 방가회,,여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지요
그러나 토요날 모두 신랑한테 어린아이들을 맡기고
이기회가 아니면 만나기 힘들다는 생각에 온갖 멋은 다 부렸답니다 아니 어쩌면 주부로서 모처럼의 외출을 포기 하고 싶지 않았겠지요
우리는 뭐가 그리 할말들이 많은지 밥을 시켜 먹은지도 꽤 되었건만식당에서 쫒겨 날때까지 수다를 떨었답니다^^
너무나 행복한 이 기분을 우리는 깨기가 싫어서 차를 마시며 지금껏
쌓여왔던 스트레스와 힘든 주부생활을 털어놓기 시작했어요
모두가 소중한 친구들이어서 남의 일 같지않은 고민을 들어주며 서로 위로도 하고 남편 흉도 보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리고 한 친구를 제 차에 태우고 집에 가던길...
우리는 사고를 당했답니다
음주운전자의 과속으로 신호대기해 있던 우리 차를 뒤에서 받은거지요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저보다 더 심하게 다쳤다는 친구의 진단이너무나 마음이 아팠답니다
친구는 제게 태연한척 하지만 전 죄책감에 그 친구의 얼굴을 똑바로 볼수가 없었지요
병실에서 자며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누워있는 친구를 보면서 나를 많이 원망하겠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답니다
그래도 전 그 친구에게 "미안해" 라는 말을 못했네요
둘이 병실에 누워 며칠밤을 지내며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네요
그 원없이 하고 싶었던 주부로서의 우리 이야기들을....
그리고 전 집근처의 다른병원으로 옮겼고..친구는 병실에서 외로이 라디오를 듣고 있을겁니다
현주야 다치게 해서 너무 미안하구,, 너를 위해 기도해줄테니
빨리 완쾌되길 빌어.
홍경민 미안해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