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경리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제요.. 우리 소장님 얘기가 너무 황당해서
소장님 욕좀 할라구요.. 해도 되져?
관리사무소라는 곳으로 출근한지는 이제 3개월째 되가는데요....
대뜸.. 제 책상 앞으로 와서 하는말이.....
"강영신씨!!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출근해야되는거 아니야?!"
이러는거예요...
전....일에 대해서는 정말 최선을 다한다고 자부하거든요...
인수인계도 받지않고 들어와서
한달도 안되는 그 짧은 기간에..
아파트 경리업무를 모두 마스터 했습니다...
암튼... 그말을 들은 저는
"무슨 뜻으로 그렇게 얘기하시죠?"
소장님...
".......처음과 같은 맘으로 출근하라구요.."
저..
"그러니깐 그게 무슨 의미로 얘기하시는거냐구요!!"
이미 제 얼굴은 화가 나 있었고..
소장님은 당황스러운듯 제 얼굴을 빤히........
정말 빤.........히... 쳐다보셨습니다..
무엇가 저에게 못마땅한것이 있으신거 같았지만...
소장님 하시는 말.....
"아니.. 강영신씨 복장이 청바지가 뭐예요!"
이러시네요...ㅡ.ㅡ
하루이틀도 아니고...저요.. 결혼하고 살이 쭉쭉 빠지고...
한번도 옷을 산적이 없기땜에처녀때 입은 옷들... 맞지도 않고..
아줌마가 된 지금 옷을 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옷장에 청바지는 10벌도 넘게 있거든요...
암튼 제가 반문하길......
"보기싫으면 유니폼 사주세요!"
소장님....
당황스러운듯... 어이없다는듯....
"그럼 알아봐요...얼마나 하는가.."
저....
당장 전화했습니다...
누구한테요??
친정 엄마한테요...
저희 엄마가 유니폼.. 머 그런 의류쪽에 일을 하시거든요..
통화끈나자마자..
제가 한마디 했죠.. "15만원이라는데요..."
소장님 아무말씀 안하십니다...
그러더니 한마디 하시길........
"그래서 남편들이 돈을 잘 벌어야돼..........."
이러시네요....
이젠 저한테 머라하는것도 아니고
우리 신랑 걸고 넘어지네요......
이러면 정말 화나요.....
그래서 또 한마디 했어요...
"소장님 월급으로는 제 옷 5벌도 못사요!!!"
처녀때.....혼자 돈 벌어서 생활할때.....
비싼옷도 마니 입었습니다...ㅡ.ㅡ
집에가는동안에도 화가 나고 짜증이 났습니다..
오늘 아침에.....
옷을 입는데
무심코 저도 모르게 정장 바지에 손이가고
오른쪽발.. 왼쪽발... 입고......
바지 후크를 잠궈야하는 순간...
머릿속에 찌릿하고 전기가 왔어요....
내가 이걸 왜 입나....오늘도 청바지입고 출근했습니다..
한술 더 떠서운동화까지 신고 왔습니다...
눈에 확 튀는 분홍색운동화까지......
윗옷도.... 소매없는 민소매.....입었습니다...
소장님
아무말 안하십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부하직원들을 거느리셨는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틀립니다...
여차하면 사직서 쓰고 나가야겠네요.........
흠...
끝까지 싸워야하는데
저에게 힘을 주세요!!!!
아이돌의 이럴수가 들려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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