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기도
임순옥
200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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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큰 비가 오는지 오가는 손님은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게를 찾아 오는 손님을 지루히 기다리는 중 야릇이 어여쁜 사람이 내 앞에 자그시 나타났습니다. 소띠 언니 귀하디 귀한 아들이 불의에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늘 조바심으로 기도하면서 지내는 간석동 사람들은 그이의 아들이 쾌차하도록 맘 속으로 기도 합니다. 사설하고 연 보라빛 어여쁜 옷을 입고 제 가게에 나타난 그여인은 아들 걱정으로 조금은 의기 소침해 보였지만, 비가 억수로 오는 오늘, 그녀의 의상은 앞권이였습니다. 소리없이 지극히 간호를 하는 그녀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하, 그게아니고 말입니다. 우리가게에 연락도 없이 찾아온 이유가 따로 있더라고요! 아들이 여자 친구가 병문안 온다고 엄마는 집에가든지 어디로 가라고 자꾸만 떠밀어 병원을 나왔다고 했습니다. 요즘 아들들은 어찌나, 뻔뻔스럽게 자기의 감정을 푶현하는지 소띠언니는 인정 할수 없는 아들의 의견에 꼼짝없이 응해주고 말았습니다. 우리 모두 그여인의 응원자가 되어보지 않겠습니까? 그여인이 노래방에서 최고 점수가 나오는 민혜경 사랑은 이제그만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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