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거짓말
최미란
2003.07.24
조회 89
거.짓.말이라...
태어나서 맨 첨한 거짓말은 뭘까?
확실하진 않지만 엄마의 관심을 받고자
거짓 울음을 터뜨린게 아닐지.
내가 살아오는 동안 한번도 거짓말 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믿어 주지 않겠죠.
맞아요.
거짓말 하두 많이 해서 일일이 기억도 나지 않네요.
그래도 누군가를 해꼬지하기 위한 거짓말을 하지 않았음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주변에서 흔히 들어 그러려니 하는 뻔한 거짓말
하나, 처녀 "난 절대 결혼 안할거야. 엄마랑 영원히 살거야."
더 빨리 갑니다.
두울, 노인, "어서 죽어야지, 더 살면 뭐하나."
그치만 어디 몸이 조금이라도 아프면 병원 찾습니다.
세엣, 상인, "손해보고 드리는겁니다."
손해보고 팔면 돈은 언제 버시게요?
네엣, 낚시꾼들 놓친 고기는 다 월척이라고 우깁니다.
글쎄요. 잡아논 고기도 한마리 없는데 믿어야하는지...
다섯, 공부잘하는 애들, 시험때마다 하는 말
"나 별로 공부 안했어. 어제도 일찍부터 잠만 잤지 뭐"
그러면서 책에서 눈길 한번 돌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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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여고시절이 생각납니다.
언제나 마이크 앞에만 서면
에~ 끝으로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정리해서 말하면...
등등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교장선생님의 훈화가 지겨워
곧잘 어지럽다며 푹 주저앉거나 죽을것 같은 표정으로 선생님
관심을 끈 뒤
"선생님, 너무 어지러워요."
그러고는 교실에 가서 푹 쉬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또 체육시간마다 줄 서고 운동장 몇바퀴 뛰는게 너무 싫어
그럴듯한 거짓말을 했던 기억이...
여성 청취자분들은 감 잡으셨죠? 어떤 거짓말인지...
대학 들어가서는 항상 모자라는 용돈을 보충하기 위해
부모님께 책 사야 한다며 거짓말.
죄송합니다.
선생님, 어머니.
다 아시면서 속아 주셨죠?
저도 지금은 알면서도 속아주고 일부러 거짓말로 사기를 북돋아 주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그려 논 그림
몇몇 작품 빼고는 어설프기 그지없지만
"와~ 대단하구나. 어쩜 이렇게 표현을 잘했니?"
그 거짓말 섞인 칭찬에 아이의 입은 헤~
다음시간부터 태도가 180도 달라집니다.
전 오늘도 이렇게 거짓말 하면서 살아갑니다.
영재님
이런 거짓말은 많이해도 괜찮죠?
하얀 거짓말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생각나는 노래는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이 부분만 입에서 맴도네요.
또 한곡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그 노래 가사 들어보면
대부분 남자들은 다 그래.
해도 달도 따주마 미더운 약속을 하더니
이제는 달라졌어 그이는....


오늘도 주절주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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