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에 피부는 점점 구워놓은 조기처럼
노릇노릇하게 익어갈때쯤 신나는 여름방학을
맞이했다.방학이되면 와아 !!!!!하고 좋아했지만
막상 고통도 뒷따랐었다...그것은 다름아닌 농사일
때문이다. 지금처럼 기계화되지 않은 그땐 거의 모든일을
손으로 직접 일궈야만 했으니까.
오죽하면 소나 개의 손이라도 빌려야 한다는 옛말이 있었을까?
일중에서도 담배농사....생각만 해도 끔찍하다..지금도...
잘키운 담배잎은 아이들 등짝만하게 컸고 무겁기도 했다
하지만 그보다 진짜 고통은 끈적끈적한 끈기가 있어서
손에 온몸에 달라 붙으면 잘 닦여지지도 않았다.
내가에서 씻을때는 납작한 돌을 골라 박박 세게 문질러야만
그나마 씻겨지는 듯 했다.
냄새는 씁쓰름 하고 싸한 역한 냄새였던 것 같다...
그 다음은 고추밭 풀매기....
주렁주렁 파란 고추를 한 바가지 씩은 매달고 있는 고추를
가지하나 다치치 않게 조심조심하며 호미로 흙을 돋궈주며
잡초를 매주었다.....진해질대로 진해진 검도록 파란
고추밭에 점점이 박혀 손놀림을 부지런히 하지만
멀리서 보면 거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하얀 점으로 보이기도 했다.고추밭을 매다보면 그 키가 꼭 사람 앉은키 만해서
이글 거리며 내리죄는 강렬한 햇빛을 고스란히 받아야 했기에
더위와의 싸움......그리고 밤이면 피를 빨고 낮이면
고추밭처럼 축축한 곳에서 잠을자다 누가 방해를 하냐는 식으로
내내쫒아 다니며 등쪽이나 정강이 허벅지 팔뚝을 톡톡 쏘았다..
덕분에 따끔거린 곳을 흙묻은 손으로 대충 문지르며
거의 끝나가는 고추밭매기에 열심했었던.....추억...
이렇게 일을하다 제일 뜨거운 개구리가 쭉쭉 뻗어 논물에
동동뜨는 정오가 되면 산밑에 있는 봉우골 저수지로
멱을 감으러 왁자하게 떠들며 갔었다..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워낙 더우니 엄마 아빠께서도 말리지 않았다..
조심해서 놀다 오라구 깊은데는 들어 가지 말라고만 당부하셨다
봉우골로 향하면서 우린 준비물이 있다 ...
그것은 키가 우리들 허리만큼 커진 쑥에서 연한 잎을
뚝뚝따서 양손 사이에 놓고 마구 비벼대서는 노골노골 해지면
손톱만 하게 동글동글 하게 만들어서 귀를 막으면서 갔다
또하나 갇자 집에서 기른 오이나 참외 토마토 복숭아
등등을 가져와 저수지에 힘껏 던지면 풍덩하고 가라 않지만
금새 떠오른다 .그때 위치를 확인하고 서로가 개혜엄을 '
쳐서 과일을 입에물고다시 되돌아오고...남자애 여자애
할것 없이 함게 물장구치고 물 뿌리고 ........
아무리 따거운 불볕 더위라도 이즘이면......
아이들 입술은 금새 푸르스름 해지고 그러면 물에서 나와
따끈따끈하게 달궈진 돌위에 앉아서 뭐라뭐라 떠들곤 했었죠..
그리고 또 더워지면 우르르 떼지어 풍덩....ㅎㅎㅎㅎㅎ...
야트막한 사방의 산에선 매미소리가 귓청을 울리고
깔깔대는 아이들 소리역시 산에 울려 퍼지고....
수영이 끝나고 귀에 물이라도 들어간 애들는 돌을 주워 무심히
귀에갔다
대곤 깜짝 놀랐죠.앗 !!!뜨거 더위에 돌이 달궈질대도로
달궈진거죠.....좀 식혀서 고개를 옆으로 꺽고는 돌을 대고 한발로 '
콩콩 뛰던. ... 물기가 돌에 묻으면 귀에 들어간 물 나왔다구
안심했었죠....ㅎㅎㅎㅎ
이렇게 여름은 건강하게 즐기고 떠나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고..
그리고.....
[서서히 고학년이 되면서 남자애 여자애 따로 따로 하게 되었지요
누가 뭐라고 한것도 아닌데.......은근히 이성을 알아가는
즘 음.....이었나 봅니다....]
우리 아이들은 수영장에 갔내요 방학특강으로
첫날 따라가 진한 락스냄새 맡으며 ....내 여름날에
멱감기를 떠올려 보았습니다...파아란 산....나무..매미..
그때는 수영복 이란게 따로 없었는것 같은데......ㅎㅎㅎ
더운 여름 건강 조심 하세요....유가속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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