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총엔 고무줄이....
신우철
2003.07.26
조회 73
고무줄 생각을 하면 웃음이 절로나는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저는 노란 고무줄로 새총을 만들어 참새 잡는걸 꽤나 잘 했습니다.
위험한 일이지만 저만치 콜라병을 놓고 맞추기 놀이도 즐겨 했지요
노란 고무줄을 엄지에 대고 빳빳한 종이를 아주 작은 크기로 잘라
고무줄을 당기면 그 위력은 대단한 것이였지요

제법 실력을 인정받던 저는 옆동네 새총 쏘는 일인자옆던 용범이와 내기를 했습니다.
저희 학교 교감선생님께서는 늘 모자를 쓰고 출근 하셨는데
등교길에 교감선생님 모자를 맞춰 떨어뜨리는 사람한테
라면 한봉지를 사주는 것이였습니다.

내심 자신만만했던 저와 용범이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출근하시던 교감선생님의 모자를 향해 새총을 날렸습니다.
그런데 그 새총이 교감선생님의 모자를 맞추면서
모자가 날라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모자가 없어진 교감선생님의 가운데 머리는 대머리 셨습니다.

옆에 아이들은 웃느라 정신이 없는데
저랑 승구는 '앗불싸!'하는 생각에 냅다 도망을 쳤지요
그날 하루 종일 교무실에서 벌받은 후로는
절대로 고무줄로 새총 쏘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일에 얽매에 살다보니
잊지 말아야 할 것들도 많이 잃어버리고 사는 요즘
유가속..때문에
잠시나마 지난 추억에 웃을 수 있었습니다.

신청곡

이용...후회
손현희....이름없는새
한경애.......옛시인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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