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
조용히 나의 창문을 두드리다 돌아간 사람이었다.
그는 아무도 나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때
묵묵히 무릎을 꿇고
나를 위해 울며 기도하던 사람이었다.
내가 내 더러운 운명의 길가에 서성대다가
드디어 죽음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
그는 가만히 내 곁에 누워 나의 죽음이 된 사람이었다.
아무도 나의 주검을 씻어 주지 않고
뿔뿔이 흩어져 촛불을 끄고 돌아가 버려을 때
그는 고요히 바다가 되어 나를 씻어 준 사람이었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자를 사랑하는
기다리기 전에 이미 나를 사랑하고
사랑하기 전에 이미 나를 기다린.
-정호승 님-
*왔다-갔다--
발바닥이 뻐근하도록 바빳던 어젠.
슬금슬금 내리는 빗방울로 머리 적시는 일도 별스럽지 않게
느껴지더군요^^;
일일이 우산을 폈다 접었다 하는 일도 성가시다..생각 될 만큼.
오늘도 어제와 닮은 꼴의 비가 오네요.
지금 하고싶은 커피 한 잔 뒷시간으로 슬며시~미뤘다가
잠시 후 만날 좋은 지인들과 향긋함을 나눠가지려 합니다.
아마도..
기껍게 보낸 한 주의 이야기들이
커피향에 쏠쏠히 묻어 나올테지요.
가을냄새 미리 맡는 오늘이네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