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안나는 사람도 있다던 그 사랑니가 저는 네곳 모두 다
나서 오늘 드디어 마지막 남은 하나를 뽑았습니다.
잇몸이 부어 치료차 간 치과.. 의사샘이 염증있어도
뽑아도 된다고 자신있게 말씀하셔서 정말 어렵게 어렵게
뽑았습니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무지 고생했지만 속은 후련하군요..
사랑니 뽑을때 너무 긴장을 해서 그런지 애들 데리고 집엘
오니 긴장이 탁 풀어지는게 꼭 감기 몸살마냥 으실으실 춥고
머리도 지끈지끈 거려서 애들 밥 대충 차려 먹이고 이불깔고
같이 누웠지요..
장난끼가 발동..
우리 민철이더러 "민철아,,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던데 우리
민철이 한번만 깨물면 엄마 아픈거 다 낫는다는데.."
우리 아들 처음엔 냉장고를 깨물라느니, 동생 민선이를 깨물라느니 계속 딴소리 하길래 내가 민철이 아니면 더 아파진다고 했더니 무지무지 고민.. 마지못해 두눈 질끈 감고
한번만 깨물라고 하더군요..
어찌나 귀엽던지.. 볼에 살짝 뽀뽀해줬지요..
정말 이 맛에 자식 키우나봐요..
지금 냉찜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술도 못마시고..ㅠㅠ
신청곡 - 임창정의 소주한잔
사랑니
안경미
200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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