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 그 너머에는...
꺄브
2003.08.04
조회 58
때때로
우리의 모습은 겨울들판에 서 있는 앙상한 나무일 때도 있다.
그 황량한 모습을 바라보면서,이듬해 봄이 오면
이 나뭇가지에 파란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릴 거라고
여유부리며 생각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지금이
우리의 인생에서 무언가가 무너져 내리고
뿌리가 뽑혀져 나가는 애도와 슬픔의 시간이라면,
먼저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다 보면...
검은 구름이 걷히고 나면
하늘이 여전히 그곳에서 파란 웃음을 짓는 것처럼,
힘들어 하는 폭풍의 언덕 그 너머에는,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밝은 빛이 있을 터인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죽을 생각을 다 하였을까??
오늘아침 정계 큰 인물의 자살사건을 접하고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찌하였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미친 영향력이 큰기업이었고 사람이었기에
평범치 않은 비범함이 있는 사람,
남 다른 무언가가 있는 사람이란 이미지가 깔려 있었건만
그도 힘든 상황에서는
죽음,자살을 생각하는 보통 사람이었구나..하는
가슴저린 연민의 눈시울이 뜨거워짐은...
그래요.
오두막집에 살든 ,큰 대궐같은 집에 살든, 살아가면서
힘들고 지치고 배신당하고 슬픔에 저린 일들은 많을테지요.
하지만,
헤쳐 나가야지요.헤쳐 나가야만 하잖아요.
아무리 하찮은 벌레일지라도
이 세상에 태어날때는 그 만큼의 가치가 있을 터인데...
살아야 될 자기만의 달란트가 있을 터인데...
"슬픔의 새가 머리 위를 지나가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지만
그 새가 당신의 머리에 둥지를 틀지 못하게 할 수는 있다"
라는 구절이 내내 머릿속을 맴도는 하루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보며 신청곡 올립니다.
전인권/다시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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