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저렇게 달았지만 사실 정말 저 표현 못하는 무뚝뚝한 남편입니다.
아마 이런 곳에다 글을 남겼다는 걸 안다면 그 것만으로도
아내는 감동할 만큼... 제가 얼마나 무심한 성격의 소유자인지 아시겠죠?
다른 사람들은 주 5일 근무다 격주 휴무다 잘들 쉬는데..
저희 팀이 담주까지 책 한 권을 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팀 5명은 휴일에도 출근하고.
이번주 토요일에도 모두 출근을 해서 야근
까지 해야 한답니다. 다른 직원들 보다 휴가도 짧구요.
제가 거기다 팀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한테 많이 미안해요.
제가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해서 팀원들 고생시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말없이 다들 따라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제가 당첨되면 저희 팀 사람들 모두 사무실에서 만세를 부를꺼예요.
제가 당첨이 되면 저희 팀 중에서 제가 한명을 간택해서 함께
가기로 했거든요. 모두들 지금 기대에 찬 눈빛으로 눈을 반짝이고
있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모두 휴가인데도 어김없이 야근입니다.
저 이런거 신청하는 거 첨이거든요.
정말 이렇게 신청하면 공연장에 제가 갈 수 있는 건가요?
머리털 나고 아직 한번도 공연장이란 곳에 가본적이 없거든요.
어쩜! 와이프랑 가야할지도 모르겠네요.
결혼한지 5년찬데 아직 한번도 공연장에 가본적이
없거든요. 물론 연애할때도.
저 너무 무심한 남편이죠? 유가속에서 도와주세요.
제 핸폰은 ***-****-****입니다.
<박혜경 신청> 늘 미안한 아내와 가고 싶어요.
김종균
200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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