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스톰> 꼭 보여줘야 하는 사람이 있어요.
김지은
2003.08.05
조회 36
제게는 올해로 5년째 되는 착하고 건실한 남자친구가 있답니다.

그 친구는 올해 취업을 해서 정신 없이 많이 바빠요.

저희 집은 딸만 셋이거든요. 그래서 아들이 필요한 일이 생길 때마다

저희 부모님은 으례 남친을 부르시곤 하신답니다. 전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 남친은 내색 한 번 하지 않고 귀찮아 하지 않고 잘

도와 주네요. 엄마가 하시는 가게 일도 저희 딸들도 바쁘다는

핑계로 잘 도와드리지 않는데 남친이 자신의 일처럼 너무 많이

도와 주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일이 터졌어요.

저희가 작년에 일본여행을 다녀왔거든요. 저희 엄마께서 여유가 되면

전기밥솥을 사오라고 하셨는데 저희는 당연히 여유가 없었죠.

밥도 굶었는걸요. 저는 잊고 있었는데. 이번에 남친 어머니께서

일본에 가셨었거든요. 그런데 남친이 어머니에게 부탁했던 모양이예요.

작년일을 기억하고요. 저는 몰랐죠. 그런데 어머니께서 사이즈도 너무

작고 압력도 되지 않는 밥솥을 사오신거예요. 저희 엄마는 신경 써 준

마음은 너무 고마운데 사는게 워낙 힘들다 보니까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드셨던 모양이예요. 계속 남친에게 불평을 늘어놓으신 모양입니다.

제가 너무 미안해서요. 그 마음만은 정말 고맙게 받았다고 전해 주고

싶어요. 항상 내 생각 먼저 해주고 신경 써 줘서 넘 고맙다고요.

남친이 콘서트 좋아하거든요. 부탁드릴께요. 남친이랑 저희 엄마랑 같

이 가면 더 좋겠네요.

제 핸폰은 ***-****-****입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