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고 챙피하지만,
부부는 그런 일들을 추억삼아 사는 것이겠죠
지금부터 5년전쯤 저희는 깨가 없어도 살수 있다던
신혼의 단꿈을 꾸는 때였죠.
결혼해서는 왜 그렇게 싸웠는지 신혼3개월을 매일 싸우고
울고 그렇게 살았답니다.
그날도 여느때와 다름 없이 남편과 저는 퇴근해서 또 어제
싸우던 사소한 일들로 연장전을 준비중이엇죠
저희가 아파트 2층에 살았는데 그날은 정말 동네 챙피해서
안되겠더라구요. 욱하는 성질의 남편이
"야, 따라나와" 하대요.
사실 조금 겁이 났기는 햇지만, 까짓 죽기야 하겠냐
하고 따라 나갔습니다.
남편은 차에 저를 태우고 "남동공단"(여기가 인천이거든요)
으로 갔습니다. 지금이야 공장들이 많지만, 그때는 막 조성
되기 시작하고 있었거든요.
보드블럭위에 차를 세우더니 조금만 수퍼에 가서
술(청하)을 사서 나오는 거예요. 저희 남편
술을 못하거든요.
그러더니 제 앞에서 벌컥벌컥 한병을 모두 마시는 겁니다.
저 정말 무서웠습니다.
어떻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는채 5분 정도가 흘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제 시야에 경찰 두분이 보이지 않겠습니까?
사실 운전을 하지 않고 있으면 술을 마신것이 상관없다고
하던데 그때는 몰랐거든요.
그냥 면허가 정지나 취소되는줄 알고...
그래서 제가 어떻게 했냐구요.
남편을 차 트렁크 쪽으로 보냈습니다.
경찰아저씨가 오셔서
"여기서 뭐하고 계십니까? 면허증좀 주시죠"하대요
제가 그래서 챙피하지만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실은요, 저희가 부부인데요. 좀 다툼이 있어서
집에서 이리로 나온거거든요. 제가 저 사람(남편)
주민등록번호 외우거든요. 7xxxxx-xxxxxxx. 맞죠?"
"왜 이런데까지 나와서 싸우고 그러십니까? 얼른
집으로 가십시요"
너무 챙피해서 쥐구멍이라도 있었으면 숨고 싶더라구요.
술은 먹은거 때문에 차도 있구해서 저는 우리 신랑
면허 취소 되는줄 알았습니다.
몇년이 지나서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운전을 안하고 있으면
상관없다 하대요.
하지만, 그순간은 시댁어른들 얼굴이 하나씩 제 앞을
스쳐가더라구요.
그일 이후로 저희부부요. 절대 그런 싸움은 안한답니다.
물론 사소한 말다툼이야 있지만요.
금요일이 기다려집니다. 라이브로 듣는 음악 정말
너무 좋거든요.
계속해서 좋은 방송을 부탁드립니다.
더운데 고생하시구요.
인천에서 임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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