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외롭고 고독한 일입니다.
이렇게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을 느끼지만 오히려 혼자 있음의 외로움은 내 안에 연꽃 한 송이 피어오르게 합니다.
사람들은 말하겠지요.
함께 있으면 외롭지 않다고...정말 그럴까요?
물론 그럴 거라고 느끼고 실제로 덜 외로울 수도 있겠죠.
그러나 조금 깊이 비추어 보면 함께 하고 있음이 우리의 외로움을 덜어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해도 우린 여전히 외로워요.
가족과 함께 할 때도 우린 외롭고,친구와 함께 있어도,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어도,번잡한 군중속을 거닐 때에도,수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을 때라도...그 어느 때라도 그 누구와 함께
있을 때라도 우린 여전히 외롭습니다.
함께 있음으로 외로움을 덜어낼 수 없어요.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함께 있음으로써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고 할 때 우린 세상에 속고 있는 것입니다.
외로움을 떨쳐낸 것이 아니라 잠시 덮어두고 있을 뿐이지요.
언제까지 덮어둘 수 있을까요?
덮어두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속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린 내안의 참된 고독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법상 스님/날마다 새롭게 일어나라 -
* 안개의 바다에 조용히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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