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연..
2003.08.15
조회 105
휴일을 맞아 오랫만에 장롱 깊숙히 자리하고 있던
제 지난 추억상자를 들추어보게 되었어요.

요즘처럼 전자메일이 없었던 시절이었던지라
애틋한 사연은 손수 쓴 편지가 주된 수단이었죠.

공부한답시고 책들여다보던 시절...
친구들이 꼭꼭 눌러 써 보내준 편지에다가...

밤늦도록 자율학습에(그 시절엔 그리 불렀죠) 지루하다싶으면 운동장으로 살짝 나와 굴러 다니는 낙엽들 주워다가 책갈피에 끼워 놓았던 그 낙엽이 아직도 몇개 코팅되어 보관 되어 있구요... 단발머리와 하얀 칼라에 까만 교복 차림의 무척이나 촌티나는 증면사진도 있고...

연애시절...
남편이 제게 보내주었던
"사랑" 이란 말이 셀수도 없이 들어갔던 편지며
퇴근후 어디 찻집으로 나오라는 등의 간단한 쪽지글도 있고..

날이 갈수록 시간이 흐를수록
금은 보석이나 금전과는 절대 비교될수없는,
소중한 제 보물로 자리하고 있는것들입니다.

지금은 돈을 준다고 해도 절대 그런거 못한다는 남편...
세월이 가며 나이 들어가며 그런 감성은 줄어들고
현실에 안주하는 전형적인 모습..

내일쯤은 한적한 교외로 나가 맛있는 밥이나마 한끼 나누고 오자할참입니다.

그리고 학창시절 나에게 열성적으로 편지 보내주었던 친구에게 못쓰는 글씨지만 손으로 쓴 편지 한통 써보렵니다.

친구가 제 편지를 받으면 무척 좋아하겠지요.

★신청곡~
★이선희....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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