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 ====
- 천상병-
부슬부슬 비 내린다.
둥지에도 내 마음 한구석에도~
멀고먼 고향의 소식이
혹시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아득한 곳에서
무슨 편지라든가......
나는 바하의 음악을 들으며
그저 하나님 생각에 잠긴다.
나의 향수여 나의 향수여
나는 직접 비에 젖어보고 싶다.
鄕이란 무엇인가,
선조의 선조의 선조의 本鄕이여
그곳은 어디란 말이냐?
그건 마음의 마음이 아닐런지-
나는 진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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