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초반에 제가 겪은 일인데요.
어느날 밤, 자고 있는데 어둠속에서 전화벨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언가 심상치 않는 기운을 느끼며 수화기를 드는 순간,
수화기 너머에서 진득한 한숨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에요.
이윽고 한 남자가 숨을 헐떡이면서
이렇게 묻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뭐 입고 있어?"
그 순간, 저는 이 남자가 말로만 들었던
'변태'(전문 용어로 '성도착증 환자'라고 하지요.)
인것을 알았지요.
처음 당해보니 가슴이 좀 뛰더군요.
하지만 용기를 내어,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죄송한데요. 잘 안들리거든요. 좀 더 크게 말씀해 주세요."
그러자 남자는 좀더 크게 헐떡거리며 말했습니다.
"지금 뭐 입고 있냐고"
저는 다시 말했습니다.
"잘 안들리니까 더 크게 말씀해 주세요."
"지금 뭐 입고 있냐니까"
"뭐라구요?"
결국 남자는 이렇게 소리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됐다. 이 미친x아"
그 뒤로는 그런 전화를 받은 적이 없지만
앞으로 그런 전화를 받게 되더라도
이렇게 대처하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신청곡-창 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보여~~
(속삭이는 목소리가 꼭 음란전화용 목소리 같애서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