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전화에 대처하는 방법
김미선
2003.08.21
조회 80
이십대초반에 제가 겪은 일인데요.

어느날 밤, 자고 있는데 어둠속에서 전화벨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언가 심상치 않는 기운을 느끼며 수화기를 드는 순간,
수화기 너머에서 진득한 한숨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에요.

이윽고 한 남자가 숨을 헐떡이면서
이렇게 묻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뭐 입고 있어?"

그 순간, 저는 이 남자가 말로만 들었던
'변태'(전문 용어로 '성도착증 환자'라고 하지요.)
인것을 알았지요.
처음 당해보니 가슴이 좀 뛰더군요.
하지만 용기를 내어,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죄송한데요. 잘 안들리거든요. 좀 더 크게 말씀해 주세요."

그러자 남자는 좀더 크게 헐떡거리며 말했습니다.
"지금 뭐 입고 있냐고"

저는 다시 말했습니다.
"잘 안들리니까 더 크게 말씀해 주세요."
"지금 뭐 입고 있냐니까"
"뭐라구요?"

결국 남자는 이렇게 소리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됐다. 이 미친x아"

그 뒤로는 그런 전화를 받은 적이 없지만
앞으로 그런 전화를 받게 되더라도
이렇게 대처하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신청곡-창 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보여~~
(속삭이는 목소리가 꼭 음란전화용 목소리 같애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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