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1
당신의 정신이 타던 분화구에서
온몸 데이고 돌아왔는데도
당신께선 사랑을 허락지 않으십니다.
당신께서 제 가슴에 그어놓은
굵은 획 하나를 지우지 못해
긴 어둠의 끝을
이리도 배회하고 있는데도
당신께선
끝내 지우개를 내놓지 않으십니다.
이미 단절되어 버린 당신의 가슴을 향하여
과감히 돌 하나 던지지 못하고
무서운 집착으로 견디는 그리움.
사랑이 목을 졸라 헐벗은 심장은
깨우침을 세포로 다가와
날마다 가중되어 오는 그리움을 견디지 못해
재어 보면,
모서리는 모두 닳아 흔적도 없고
배를 띄우던 바다만 흐르고 있습니다.
당신께 풀어버린 제 가슴을
어디에서 다시 찾아 모아야 하는지
숱한 좌절의 아픔 속에서도
제 외침은 끝이 나질 않습니다.
-손종일 시인/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1(연작시집)-
*하이~*
반가운 월욜입니다^^
삼 년전 어느 가을날 사서 읽었던 연작시집이 눈에 띄어
다시 펼쳐 봤네요.
구구절절한 사랑의 아픔과 기쁨을 총 4권으로 엮어 만든
책인데,젊은 시인이 어찌 그리 많은 이야길 쏟아낼 수 있는지,
아릿한 통증속에 쓴 그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이 드네요.
당분간 눈에 뜸벅뜸벅 띄는데로 읽을건데..열뿐~ 클났땅^^;
가슴시려 어쩔꼬~?ㅋㅋ
엠.
남부로 구름떼가 내려 갔는지..?
여린 안개비가 새벽녁 미친 바람의 뒷마무리로 열심이네요.
고만 그쳐야할텐데..쩌-업;
주말에 기차타고 대전을 다녀왔는데.
고추밭 탄저병이 장난아닙뒤다..;
초록과 빨강 일색이어야 할 밭엔 누릇누릇 삭아버린 고추들이
즐비..
한탄강,임진강가 논에서 익사하고 있던 벼이삭에 추모의 마음
남기며..
조용히 총총..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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