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억수로 퍼붓던 지난 토요일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나 자신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에도 벅찬 일상의 굴레를
잠시 벗어나 고향으로 달려 달려 갔습니다.
조용히 어둠이 내려 앉은 소도시
멀~ 리 내가 자란 그 집 지붕이 어슴푸레 보일때는
가슴이 두근두근 마음은 벌써 대문을 밀고 들어서는데...
진도개가 먼저 나와 반겨 줍니다.
"엄마~ "
어릴적 학교에서 돌아와 엄마를 찾던 아이가 되어
엄마를 큰 소리로 불러 봅니다.
" 오야, 고생 많았제."
두 손 꼭 붙들고 차마 말을 잇지 못합니다.
그리움에,반가움에 말이 필요없음이지요.
모두들 밥상에 빙 둘러 모입니다.
엄마의 손맛이 담긴 사랑이 담긴 음식들이 맛깔스럽습니다.
아버지는 자꾸만 반찬을 자식 앞으로 끌어 주십니다.
표현하지 않는 깊은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깊게 패인 주름살이 눈에 밟혀 목이 매입니다.
이렇게 세월은 덧없이 흘러 흘러 갔나 봅니다.
효도해야지
마음만 먹고 만 나날들이었습니다.
"엄마 오래 오래 사세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건강하게 우리들 사는 모습 지켜 봐 주세요."
돌아오는 그 길이 지루하기만 했습니다.
나이 드신 부모님이 계신 고향집이 자꾸 눈에 선합니다.
시간은 벌써 네시를 훌쩍 지나가고 있습니다.
흘러나오는 음악 들으며 사연 올립니다.
신청곡은
이거리를 생각하세요.
코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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