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섬기겠다는 다짐으로부터
비어 있는 지금의 당신 자리까지
제가 앓아내야 했던 열병이
그 얼마나 뜨거웠던가를
진정 당신은 모르십니다.
당신과 좀더 가까워지지 못해
한스러웠던 나날들이
제겐 얼마나 큰 고통이었던가를
진정 당신은 모르십니다.
마주보고 앉으면
눈물이 먼저 제 예기를 대신하고
깨끗한 당신의 눈망울을
단 한번이라도 오래도록 보았으면 하는 소망한
소록소록 커 가는 걸
진정 당신은 모르십니다.
아직까지
당신께서 들어서도 좋을 만큼
제 가슴의 빈 칸은 여유가 있고
당신을 위해 글을 쓸 수 있는
사랑이라는 제목의 언어는
끝닿는 데 없이 길기만 한데
진작 옆에 계셔야 할 당신은
가깝지만 멀기만 합니다.
-손종일 시인/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1권-
*어젯밤 늦은 귀가^^;
김치찌게에 밥 말아 먹고,잠자리에 들려다
베란다 아그들의 안부가 궁금하야 잠옷 차림으로 나섰는뒈~
구석때기 화분에서 하얀 빛이..?
흐미..!
치자꽃..^^*
백옥같은 자태여~
백합처럼 고결하고,장미처럼 어여쁘며..향기는 들꽃같아..
"그윽하다!"
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릴 꽃이라고 자랑하고픈..
나의 치자꽃*
작년에 꽤 여러 송이 피어 올해는 몇 송이 못 보나..했는데
생각지않게 이리 대면하게 되니 반가움에 미소가 절로^^
안녕?..이라기 보다,잘 지냈니? 라고 인사 하고 픈 마음~^^
갈빛 토양 모둠발로 서서 영치기 영차~밀어 올린 생명의 신비에
박수~
짝~짝짝^^*
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22
맨발이*
2003.08.27
조회 96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