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찌부둥하니, 어제의 높은 파란하늘을 그리워하게 하네요.
영재님, 안녕하시온지요.
부천사는 세 아이 엄마 홍수정이랍니다.
아이들 방학이 다 끝나가네요. 다른 학교보다 일주일 늦게 시작된 방학이 개학도 한주 늦게 하다 보니, 이번 주는 그동안 밀린 방학 숙제를 챙겨줘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남았네요.
방학이 시작될 때는 초등학교 2학년 큰 아이는 구구단을 다 외우는 것이 나름대로의 과제였고, 6살 둘째 아이는 한글을 다 익히는 것이 목표였는데,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개학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2학기 수학책을 펼쳐보니 구구단이 맨처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국민학교 2학년 다닐 때, 구구단을 외우던 교실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반 전체 아이들이 한 목소리로 외우고, 다 외우지 못하는 아이는 학교가 끝난 후에 교실에 남아서 선생님께 합격을 받아야 하던 모습! 그립네요. 더운 여름, 아마 이맘때였겠죠? 땀을 흘리며, 노래하듯이 외던 구구단!
원래 공부는 엄마가 잘 못시키잖아요. 예습차원에서 암기시키려고 하는데, 벌써 왠만한 또래 아이들은 다 외웠을 텐데....
학교에서 선생님이 무섭게 하면 더 빨리 잘 외우려는지.....
조금 걱정이 되네요.
긴장이 풀려서인지, 끈기가 없는 건지, 개학해서 학교에 다니면 잘 할려는지, 잘 하겠지요?
저는 그래도 국민학교 때 방과후에 남지는 않았는데....
구구단을 더해가면서 외우려는 딸아이에게 '그냥 무조건 외워야 돼.' 라고 말하는 제 모습이 참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잘 하겠지요?
신청곡
1. 이문세의 '파랑새'
2. 고은희, 이정란의 '사랑해요'
영재님과 유가속님들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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