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미팅... 선...
정명길
2003.08.29
조회 78
지금 사는 머슴아와 결혼하기전 [무덤을 파기전]
큰언니와 단짝이었던 친구 소개로 선을 보기로
이런저런 말들이 오가고 한두주 후에 날을
잡으려고 했었죠....
그리 서두를 나이는 아니었기에 믿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시쿤등하게 고개를 한번 까딱해줬죠...
상대방에 남자는 대기업 금융사에 6년째근무 결근한번
없었대나 어쨌다나..........[믿거나 말거나아 ]
그런데 내곁엔 늘 남친들이 득시글 득시글....ㅎㅎㅎ
한창 전성기였던 .....그야말로 상한가를 달릴땐
한주에 서너명에 남정내를 만나고 다녔으니.....
월요일엔 키가컸던 미스터 김....
수요일엔 깔끔한 마스크에 귀공자타입 미스터 박[알고보니 생김만 귀공자였지 빈털털이 였음....]
금요일엔 긴 머리를 뒤로 묵고 다니던 녀석 이ㅇㅇ....
이녀석은 긴머리를 봐서 아마도 고정관념이나 뭐 그런것은
없을 것 같고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에 소유자 같아보여.....
만나고 다녔는데 알고 보니 너무 자유분방하여
양다리에 그 그 이상이었음......나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았음......]
그러던 나였지만 .....................
그래도 선은 선이니까 한번 만나봐도 손해볼건 없겠다
생각해 이주 후쯤으로 ........
아주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구 큰언니 친구에게
연락해 한겨울에 비싼 수박까지 얻어먹고..............
...................................................
그런데 인생은?....
선볼날 한주 남기고 지금에 남정내를 장수산악회에서
어느산엔가 갔다가 한눈에 삐리릭해서 그만.......
뒤에 옆에 앞에 사방에 흩어져 있던 뭇 사내들을 다
쳐버리고 ............26 꽃다운 나이에 꺽였죠....
돌아오는 관광버스에서 먼져 내리는 그에게 산행중에 빌려준 손난로를 돌려줘야 했지만 난 잊은척 하고 안줬죠..흐흐흐
주머니 속에서 만지작 거리며.....ㅎㅎㅎㅎ
다음에 손난로 핑개를 대고 다시 만남을 만들려는 엉큼한
작전이였죠...
암튼 어쨌거나 그래서 선보기로 한 그남자는 만나 보지도
못하고 이렇게.....그때 선볼려구 내 사진만 보고 빠져있던
그 남자는 지금쯤 어떨게 잘 살고 있는지...
금융쪽이 명퇴조퇴가 많던데.......ㅎㅎㅎㅎ
그래서 선이란걸 한번도 못본 ....나는 기회가 된다면
이젠 선으로 ............ㅎㅎㅎㅎㅎㅎ
[이글 홍민호가 보지도 듣지도 말아야 할텐데....어쩌지?]
후안이 두려운 나......

암튼 난 너무 일찍 꺽였다
이쁜꽃이 먼저 꺽인대나 머래나....죄라면 이쁜내가 죄지...
............................................................그래도 또 하고 싶은말 인생에 늦어도 좋은 두가지
그것은 죽음과 결혼....ㅎㅎㅎㅎ
감사합니다....신청곡 슬픈계절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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