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에 실패(?)하고, 모든 남자들을 경계하며 지내는 내게
집에서는 선을 보라는 시집가라는 말도 조심스럽게 느껴졌던 모양이었나봐요..
그러던 어느날,,,큰댁인 남해에 갈 일이 있었어요..
난 평소때와 다를 바없이 식구들과 지내고 있었는데...
손님 한분이 오셨어요..
동네 손님이려니하고 인사만 하고,,마루에서 거울보며 화장도 고치고, 큰집식구들과 장난도 치고,,,시간을 보냈지요..
그 손님은 큰아버지가 저몰래 모시고 온 선볼 남자의 어머니였던거예요..
그 분은 제가 맘에 들었는지 아들이 좋아하는 타입이라고 선볼것을 제의하셨나봐요..큰아버지한테....
집에서도 보라고보라고,,,해서 못이기는 척 처음 선을 보았지요.
격식차린 양가부모님참석하에 만난 건 아니었고,,
당사자만 커피숖에서 만나 저녁까지 먹고는 헤어졌지요..
첫느낌..그 남자는 대머리가 될 소지가 다분히 있었어요.
그때 대머리와 새치있는 남자는 싫어했기에 별로였지요,,
몇번을 더 만나고는 연락을 끊었는데...
선본 남자 어머니가 우리집으로 계속 전화를 해서 웬만하면 사돈맺자고 여러번 전화를 했나봐요..
친정엄마 지금 내게 하시는 말씀...
선 본 남자대머리 싫다고 거절하더니
박서방(지금남편)은 더하네...
제남편 결혼전에는 머리숱이 빈곳없이 가득차 있었는데,,
살다보니 소갈머리부분에 숱이 빠지기 시작...
위에서 쳐다보면 원형으로 머리밑이 훤하게 다 보여요..
결혼전에 그랬더라면 이남자도 탈락인데,,,살면서 그리됐으니 어떡해요...검은머리 파뿌리될때까지 살아야죠...ㅎㅎㅎ
같이 사는 남자,,,나한테 바가지 긁히고,,,스트레스 받아서 그렇다는데...ㅠㅠㅠㅠ
맞선 이후 한번의 소개를 더 받고는 짚신도 짝이 있는지...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지요..
요즈음 경제가 힘들어서인지...부쩍 어깨가 축늘어진 남편을 보면서,,,힘내라고 전하고 싶네요...
신청곡 : 박상민의 무기여 잘있거라..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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