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본날...화장실문이...
정숙희
2003.08.29
조회 67

아는사람들은 잘 믿지않지만 중매결혼을했네요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너무도좋은 신랑감이 있다고
허풍? 을치셔서 울엄마 손에 이끌려 선을 보러갔네요
장소는? 다방에서 만나면깨진다고 굳이 외할머니
댁에서 ....점심식사도 식당가면안된다고 집에서....
식사도중에 그남자의손을 보게됐는데 글쎄...
젓가락질이 환상? 이었어요(무지이상하게못함)
웃음을 참으며 식사를마치고 마루에앉아애기를나누던중..
그남자가 화장실을가더라구요
참고로 시골화장실아시죠?
문은중간만...서있으면 머리와 다리가보이는....
잠금장치는 나무를깍아서 못을박아 돌리면잠기고
다시돌리면 열리는.....
우리 선보던때가 바람부는 늦가을이었어요
때마침 바람이 휭~~불더니 잠금장치가 휙~돌아서
문이잠겨버렸네요(밖에서 열어줘야함)
순간 앞일의상상에웃음이나와 뒤돌아서혼자웃고있는데
그남자 볼일보고나오려다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한참을 머리와 다리가 왔다갔다하더군요
나요? 장난기가 발동해서 모른척하고 다른곳만 보고있는데
10분쯤 흘렀을까?
저기요......네.왜그러세요?
문좀........네?.문이왜요?(속으론웃음을참을수없어 푸하하
이 문좀열어보시오!.....어머?이문이 왜잠겼대?
문을열어주고는 처음본 남자앞에서얼마나웃었던지
배꼽빠지는줄알았죠 웃음이멈추질않아서.....
어른들께서눈총을주시는데도 참을수가없더군요

지금 그남자와알콩달콩살고있네요

신청곡.....돌아와 제발
나 같은건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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