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 남았네요.
올 해도 말입니다.
10대엔 10km의 속도로
40대에 40km의 속도로
60대엔 60km의 속도로 흘러 간다지요.
헌데
내가 느끼는 속도는 그것보다 몇배 더 빨리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해야할 일이
하지 못한 일들이
너무 많아서 일거라 생각합니다.
40여일의 방학을 마치고
씩씩한 여전히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아이들이 하나씩 둘씩 들어오고
예전의 그 소란과 활기로 교실은 다시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20년도 넘은 일이지만
집에 있는 것보다
아이들이 있는 이 곳이 좋은 걸 보면
이 길이
내 천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남은 넉달이
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무지 무지 바쁘고 힘들거란 생각을 합니다.
우리반 아이들
초등학교의 마지막 학기를
멋지게 보내보자고 약속했습니다.
할일이 많네요.
아이들에게
책도 많이 읽히고 싶고
한자 급수도 따게 하고 싶고
저또한
대학원 종합시험(10월11일)도 합격하고 싶고
논문도 근사하게 잘 쓰고 싶고
출근길
스스로 다짐을 했습니다.
할 수 있어!
열심히 하면 되지 뭐!
안될거 없잖아
다짐을 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하는데 까지 해봐야지
그게 내가 사는 방법이니까
사랑하는 사람들이
옆에서 용기를 주는 한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도 생깁니다.
영재님도 그 중 한 분이리라
저에게 용기를 주는
김종환 '사랑하는 이에게' 신청합니다.
넉달 남았네요~
함진희
200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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