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맘때면 모퉁이에서 ,,,, 외롭고 쓸쓸히 가슴아파하는 이가 있다. 참 이상하다. 왜 계절의 뒤안길과 모퉁이 또는 언저리에서면 슬퍼하고 가슴아파하는 이가 있을까? 한용운 시인이 말했던가? 난 ~~~~ 알 수 없어요.... 뻥뚤린가슴, 녹슨가슴, 털난가슴. 따뜻한가슴, 뜨거운가슴, 차가운 가슴, 벙어리냉가슴, ..... 가지가지의 종류에 가슴에 시려오는 가을의 찬바람을 여러분에게 선사합니다.
- 홍 윤 숙 -
날마다 당신에게 가는 길은
가다가 끊어지고 가다가 끊어지고
때없이 비구름 안개 끼어
지척도 천리처럼 아득합니다.
내 마음 숨은 곳에 산 하나 가로 놓여
평생 삽으로 퍼내고 호미로 긁어내도
못다 퍼낸 회한의 그루터기
죄의 잔뿌리들 질기게 감겨
티눈처럼 쿡쿡 살을 찌르는
이 길이 언제쯤 비구름 쏟아내고
말갛게 씻긴 새벽길 될까
크고 작은 자갈들 속에 끌어안고
푸르게 흐르는 無心川되어
당신의 집에 닿을 수 있을까
오늘도 당신에게 가는 길은
가다가 끊어지고 가다가 끊어지고
마음 홀로 길 위에서 지척입니다.
|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