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석에 있는 정숙씨에게
답답한 공간에서
계절을 느끼시는지요
날마다 변화하는 계절앞에
우리는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연인들의 마음처럼 단풍처럼
더욱 붉어져만 가는것 같습니다
생활의 굴레에 묶여살다보니
일찍히 찾아가 뵈어야 함에도
지금껏 핑게를 늘어놓은 자신이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속히 쾌차하시어서
우리 이 계절을 말하기로 합시다
어느산 어느골의 단풍이 고왔다는 이야기
올해 풍년이 들것 같다는 이야기
고추 잠자리가 유난히 많더라는 이야기
정숙씨 빨리 이러나세요
건강이 속히 올것을 믿는
당신을 사랑하는 유숙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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